한섬, 권철화와 '시스템옴므' 차별화 시도
한섬, 권철화와 '시스템옴므' 차별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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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섬은 권철화 작가와 손잡고 디자인한 '시스템옴므' 상품을 국내외에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한섬)

국내외 아티스트와 협업 정례화…판매가 20% 낮게 책정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이 남성브랜드 '시스템옴므' 상품 확대에 나선다.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한섬은 패션모델 출신 아티스트인 권철화씨의 작품을 디자인에 접목한 협업 라인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권철화에 대해 한섬 관계자는 "루이비통 남성복 컬렉션에 초대될 정도로, 스타일과 예술성이 뛰어나 국내외 패션 업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인물"이라며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남성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섬에 따르면, '시스템옴므X권철화' 협업 라인의 콘셉트는 '어 맨 인 더 무드(A MAN IN THE MOOD)'다. 소년·도시남자·몽상가 등 3가지 키워드를 표현한 권철화의 드로잉(선으로 묘사한 그림)과 회화를 티셔츠, 겉옷, 니트, 액세서리 등 17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가격대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기존 시스템옴므 상품보다 15~ 25% 낮췄다. 아이템별로는 티셔츠 9만5000원~21만5000원, 겉옷 52만원~62만원, 니트류 27만5000원~34만5000원, 액세서리류 4만5000원~29만5000원이다.

한섬은 이번 협업 라인을 국내 29개 시스템옴므 매장과 온라인쇼핑몰(더한섬닷컴), 프랑스 파리의 라파예트 백화점과 그레이하운드 편집숍, 중국의 대형 백화점과 쇼핑몰 입점 매장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한섬은 권철화 작가를 시작으로 국내 신진·유명 아티스트를 비롯해, 해외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더현대닷컴'에서 해외 역직구 매출이 가장 큰 브랜드가 시스템옴므"라며 "국내외 소비자에게 다양하고 개성 있는 상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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