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엿새 만에 돌아온 外人…2350선 강보합
코스피, 엿새 만에 돌아온 外人…2350선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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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북한간 군사적 긴장 완화로 사흘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17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5p(0.39%) 오른 2357.41을 지나고 있다. 전 거래일(2348.26)보다 3.35p(0.14%) 상승한 2351.61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23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북한과 미국의 '말폭탄' 대치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전일 대비 14.04p(0.60%) 오른 2348.26에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에 대해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경계감은 지정학적 이벤트 종료 시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변동성확대에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그렇지만 선진국과 신흥국 전반에 걸친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돼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는다면 경기회복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를 해체하는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소폭 올랐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8p(0.12%) 상승한 2만2024.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0p(0.14%) 오른 2468.11에, 나스닥 지수는 12.10p(0.19%) 높은 6345.11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38억원, 32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닷새 연속 '팔자'세를 유지하다 이날은 '사자'를 외치고 있어 주목된다. 기관은 787억원 어치 주식을 시장에 쏟아내며 이틀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로 총 649억2000만원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철강금속이 3.62% 올라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2.30%), 전기전자(1.51%), 제조업(0.82%), 기계(0.48%), 증권(0.44%), 운수창고(0.39%) 등도 오름세다. 반면 통신업(-1.42%), 섬유의복(-1.20%), 운수장비(-1.08%), 보험(-0.86%), 은행(-0.85%)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주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82% 오른 23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전자우선주도 1.47% 상승하고 있다. POSCO(3.92%), SK하이닉스(1.51%), 한국전력(0.34%) 등도 강세다. 반면 현대차(-1.73%), NVAER(-0.89%), 신한지주(-0.75%), 삼성물산(-0.37%), LG화학(-0.29%) 등은 빠지고 있다.

이시각 시장에서 상승종목은 437곳, 하락종목은 346곳, 변동 없는 종목은 81곳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05p(0.64%) 오른 639.00을 지나고 있다. 개인이 119억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133억원, 6억원 순매수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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