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IB 호조에 실적 견조"-한국투자證
"삼성증권, IB 호조에 실적 견조"-한국투자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삼성증권에 대해 IB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목표주가 4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서연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6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전 분기 대비 19.8%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호실적은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IB부문 이익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삼성증권의 IB부문 실적은 전통 IB 수수료인 ECM(주식발행시장)과 DCM(채권발행시장)은 물론, 자기자본 활용을 필요로 하는 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M&A(인수·합병) 관련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20% 증가한 9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 순영업수익 79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구조화금융 부문은 2분기 63억원으로 견조하게 유지됐다"면서 "업무영역 확장을 위한 회사의 노력이 실적으로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삼성증권의 IB부문 수익이 항공기금융과 자산관리 채널을 활용한 IB영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증시 호조에도 금융상품 판매 수익은 91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 감소했다"면서도 "삼성증권의 핵심 경쟁력인 고액 자산가 고객 수와 예탁자산 규모는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 안에 판매수익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3분기 ELS(주가연계증권) 조기상환 사이클이 다시 돌아온다면 ELS 자체 헤지 비중이 업권 내 가장 높은 삼성증권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