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OMC 의사록] 다음달 '자산축소 발표' 시사…금리 인상 시기 이견
[美FOMC 의사록] 다음달 '자산축소 발표' 시사…금리 인상 시기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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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흐름 주춤" vs "고용·주가 호조"

[서울파이낸스 금융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보유자산 축소 계획을 다음 달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회의에서 자산 축소 시기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산축소 계획 발표 시점과 관련해 대다수 위원은 '다음 회의' 때까지 기다리자는 의견을 제시고, 7월에 발표하자는 의견은 소수에 불가했다. 이는 다음 달 19~20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와 관련한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연준은 지난달 25~26일 개최한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했으며, 4조5천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을 비교적 가까운 시일 내에 축소한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연준은 2014년 이후 자산 규모를 늘리지 않고 보유자산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4조5천억 달러 규모를 유지해왔다.

연준은 향후 몇 년에 걸쳐 보유 채권 중 만기가 도래하는 원금의 재투자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월 회의에서 일부 위원은 물가 상승 흐름이 상반기 말 갑자기 주춤해진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추가 금리 인상 보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다른 위원들은 고용시장 개선과 높은 주가 등을 고려할 때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넘어설 것이라며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준은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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