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스크 관리 만전"…김동연·이주열 두번째 회동
"北리스크 관리 만전"…김동연·이주열 두번째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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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6월 13일 오후 현안을 논의하며 오찬을 함께하기 위해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DB)

16일 뱅커스클럽서 비공개 오찬 예정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거시경제를 이끄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16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북미 리스크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커진 탓이다.

14일 기재부와 한은에 따르면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오는 16일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오찬을 갖는다. 두 수장은 오전 11시 45분부터 11시 55분까지 10분 간 공개 발언을 진행한 뒤 50분 간 비공개 오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오찬은 기재부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최근 북핵 리스크에 따른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급변동하는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두 인사는 최근 북리스크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나타낸 바 있다.

이날 김 부총리는 경제현안 간담회에서 "(북한 관련) 금융·외환시장 영향이 과거와 달리 글로벌 불안으로 일부 확산되고 있다"며 "작은 충격에도 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북한 도발을 불러싼 미·북 긴장고조를 과거와 달리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을 갖고 우리 경제 리스크 관리에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도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북핵 리스크로 금융시장 가격 변동성이 커졌다"며 "상당한 경각심을 갖고 우리나라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북리스크 외에도 두 수장은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가계부채 관리 등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전망이다.

한편, 두 수장의 만남은 김 부총리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13일 이후 두달 만에 처음이다. 당시 김 부총리는 "한국은행이 정말 중요한 기관"이라고 존중의 의사를 표하며, "필요하다면 수시로 만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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