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거래수수료 현실화 움직임
증권사 거래수수료 현실화 움직임
  • 임상연
  • 승인 2003.06.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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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소액고객 수수료 대폭 인상...他社도 잇달아 조정 검토

증권사들이 그동안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크게 떨어졌던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를 현실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는 증권사마다 매년 지출되는 전산투자비용, 유지 보수비용 등 전산화 비용은 늘어만 가는 반면 비현실적인 수수료 책정으로 수익은 크게 밑돌거나 손익분기점을 간시히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충성도가 낮거나 약정규모가 작은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온라인 거래수수료를 인상, 우량고객과 서비스를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온라인 수수료 체계를 바꾸면서 5천만원 미만 거래때 적용되는 수수료를 인상했다. 또한 온라인 거래중 오프라인 거래와 같은 수수료를 받는 범위를 거래대금 50만원 이하에서 1백만원 미만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1백만원 미만 온라인 거래때에도 고객은 오프라인과 똑같은 0.5%의 수수료를 부과해야 한다.

또 1백만원 이상 3백만원 미만일 경우 기존 0.140%+1천2백원의 수수료에서 0.145%+1천2백원으로 인상했다.

3백만원 이상 1천만원 미만은 0.135%+1천2백원에서 0.145%+1천2백원,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미만땐 0.130%+1천5백원에서 0.140%+1천5백원, 3천만원 이상 5천만원 미만땐 0.125%+2천원에서 0.130%+2천원으로 각각 수수료를 높였다.

대우증권은 이번 수수료 인상조치로 연간 50억원의 수익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업계전문가는 대우증권뿐만 아니라 상위 5개 증권사들은 대부분 소액고객들을 중심으로 수수료를 인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 고급화된 온라인 투자정보 등 온라인서비스에 비해 국내 고객들은 거의 헐값에 HTS를 이용해온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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