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하거나 사고 없으면 보험료 깎아줘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함께 특약혜택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 7일부터 대중교통할인특약 보험료 할인 기준금액을 하향 조정해 가입대상을 확대했다.

보험료가 할인되는 3개월 대중교통이용실적 기준금액을 12만원(4% 할인)에서 6만원(5% 할인)으로, 15만원(10% 할인)에서 12만원(8% 할인)으로 각각 낮췄다.

대중교통할인 특약은 가입자의 3개월간 대중교통 이용실적이 특정 금액 이상인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현재 후 할인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는 '마일리지 특약'과 다르게 가입 즉시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KB손보 관계자는 "대중교통이용실적 기준금액을 낮추는 것이 고객들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판단돼 시행했다"며 "이번 특약 가입대상 확대로 연간 2만5000명에서 4만명 정도로 대상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손보는 또 지난달 20일부터 3년 무사고 할인율을 13.6%에서 13.8%로 0.2%p 늘렸다. KB손보 관계자는 "7월 말 손해율에 따른 할인률 조정이 있었다"며 "최근 3년 무사고 손해율이 좋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화재도 지난 6월 계약분부터 과거 3년 및 최근 1년간 무사고 조건에 해당하면 자동차보험 무사고 운전자 최고 할인율(개인 소유자동차)을 기존의 14%에서 15%로 확대했다. 무사고 운전자가 삼성화재에서 자동차보험 가입을 할 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할인율을 1%p 높인 것이다.

이같은 손보사들의 할인특약 조정은 보험료 인하와 함께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한 정책으로 보인다.

최근들어 손보사들은 손해율 개선과 정부의 정책등의 이유로 보험료를 일제히 인하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오는 21일부터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1.6% 내린다. 지난해 12월 평균 2.3% 내린 데 이어 7개월여 만이다. KB손보는 개인용은 다음달 21일부터 1.5%, 업무용은 내달 26일부터 1.6% 인하한다.

동부화재는 16일부터 개인용 차량과 업무용 차량의 보험료를 각각 0.8%, 1.3% 내리기로 했다. 현대해상은 21일부터 개인용 및 업무용 차량 보험료를 1.5%씩 인하한다. 한화손해보험도 지난 6일부터 1.6% 낮추기로 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의 보험료인하 전쟁에 이어 특약혜택 경쟁도 치열한 모습"이라며 "손보사들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양적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