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8·2 부동산 대책 발표 2주차인 이번주 시중은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규제로 막힌 자금수요가 신용대출로 쏠렸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이날 기준 92조7916억원으로 지난 4일 대비 3498억원 급증했다. 대책이 발표된 이달 2일(92조5899억원)부터 4일까지 1418억원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지난달 초의 경우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줄어든 바 있어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3일 92조279억원이었던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당월 7일에는 91조9287억원으로 991억원 감소했다.

최근의 신용대출 급증에는 8·2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번 대책으로 서울·과천·세종 등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소재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강화되면서 차주 1인당 대출가능액이 평균 1억60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5천만원(31.3%)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세대의 경우 투기지역에서 추가 대출 자체를 받을 수 없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