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부동산펀드로 '불똥'…공모형 주간 수익률 -25.66%
부동산 대책, 부동산펀드로 '불똥'…공모형 주간 수익률 -2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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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형 부동산펀드 설정액 한달간 1천235억 감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억제책의 불똥이 부동산펀드로 튀었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펀드(공모 기준) 설정액은 지난 3일 현재 5천947억원으로 최근 1개월간 1천235억원이 감소했다.

올들어 부동산펀드는 이른바 '큰 손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었다. 올해 사모형을 포함한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 펀드 설정액은 상반기에 각각 6조8천510억원(15.0%), 5조9천130억원(12.1%) 불어났다.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6월 말 기준 54조5천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순자산총액 기준으로 주식형펀드 비중은 14.1%로 낮아졌고 부동산·특별자산펀드 비중은 21.6%로 높아졌다.

투자자들이 저금리·저성장 기조에 맞게 실물펀드 투자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적금 대신 금을 사두려는 안정자산 선호 심리와 유사하다. 특히 공모 부동산펀드 규모는 6천억원에도 못 미쳤지만 사모펀드는 그 10배를 웃돌았다.

이처럼 국내 공모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연초 이후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최근들어 부동산임대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탈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가 6월19일과 지난 2일 내놓은 부동산 대책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부동산펀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공모 부동산펀드는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은 -17.16%로 저조했다. 그런데 최근 1주일간 수익률은 -25.66%로 그 폭이 훨씬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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