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회장의 청소년 과학 교육의 꿈···LG사이언스홀 개관 30주년
구자경 회장의 청소년 과학 교육의 꿈···LG사이언스홀 개관 3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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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언스홀을 찾은 학생들이 일상 속 행동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체험하는 '에코레이스'를 관람하고 있다.(사진=LG그룹)

30년간 청소년 과학교육의 성지 자리매김···누적 관람객 572만명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설립한 LG사이언스홀이 개관 30주년을 맞았다.

30일 LG그룹에 따르면 LG사이언스홀은 구 명예회장이 청소년에게 꿈을 실어주기 위해 LG트윈타워 준공과 함께 1987년 7월 28일 개관했다. LG사이언스홀은 애초 연안사이언스홀로 설립됐었다. 이후 럭키금성이 LG로 그룹 명칭을 변경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한때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쳤던 구 명예회장은 "아이들이 직접 작동하면서 과학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전시물을 제작할 것"을 강조해왔다.

이런 구 명예회장의 남다른 청소년 과학교육 애정으로 LG트원타워 서관 3층을 전부 할애하며 전시면적 약 1520㎡(460평) 규모의 국내 민간 기업 최초 청소년 과학관인 LG사이언스홀이 탄생했다. 당시 국립중앙과학관 등 일부 과학관을 제외하면 과학교육시설이 전혀 없었다.

또 구 명예회장은 1998년 IMF 당시 어려운 경영난 속에서도 지역 과학교육의 발전을 위해 부산 진구 연지동 옛 LG화학 공장용지에 LG사이언스홀 2호인 LG청소년과학관을 설립했다.

LG그룹은 구 명예회장의 "아이들이 과학관에 와서 절대 돈을 쓰지 않게 하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과학관을 운영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30년째 LG사이언스홀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1800억원을 투자해 최신 과학전시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구 명예회장의 각별한 청소년 과학교육 애정으로 LG사이언스홀은 지금까지 572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일 평균 800여 명, 한해 평균 19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초·중·고교 단체 관람도 누적 15만 회에 달한다. 이처럼 LG사이언스홀은 국내 청소년 과학교육의 성지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LG사이언스홀은 2012년 과학관으로는 유일하게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기부기관'으로 지정됐다. 2011년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대상 '어린이 과학관 박물관 부문' 수상, 2009년 기업단체 최초 교육과학기술부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했다.

한편 LG그룹은 LG사이언스홀을 LG사이언스파크를 건설하고 있는 마곡지구로 2020년 이전해 창의적 과학 교육을 제공하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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