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매도폭탄에 42p 급락…2400.99 마감
코스피, 外人 매도폭탄에 42p 급락…2400.99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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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나흘째 하락하며 660선 내줘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외국인이 5거래일째 '팔자'에 나서며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내자 코스피지수가 2400선으로 후퇴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2.25p(1.73%) 내린 2400.99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대비 9.78p(0.40%) 밀린 2433.46으로 출발한 지수는 약보합권을 오르내리다 외국인의 매도 확대에 결국 2400선으로 주저앉았다. 장 중 2400선이 붕괴되며 2399.06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날 지수는 반도체와 정보기술(IT) 등 대형 기술주의 조정으로 간밤 미국 주요지수가 혼조 마감하면서 일부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닷새째 팔자에 나서며 5700억원 가까에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0억원, 4621억원가량 순매수했고 금융투자와 투신도 각각 4963, 1050억원 정도 사들였으나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약 565억원, 3585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변동성지수와 운수장비, 운수창고를 제외한 모든 종목 주가가 떨어졌다. 증권, 전기전자는 4% 넘게 밀렸고 의료정밀, 의약품, 건설, 제조, 대형주, 소형주, 은행, 비금속광물, 금융, 서비스, 화학, 종이목재, 유통, 기계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6거래일째 약세였고 SK하이닉스는 5.56% 하락했다. 삼성전자우, 한국전력, 포스코, 네이버, 삼성물산, KB금융, LG화학, SK텔레콤, SK도 출렁였다. 반대로 현대모비스는 실적 부진에도 3.44% 올랐고 현대차, 삼성생명도 오름세였다. 신한지주는 보합이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87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27개 종목이 하락했다. 6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징주로는 카카오뱅크 돌풍에 카카오, 코나아이, 드림시큐리티가 각각 1.37%, 15.63%, 29.85% 올랐고 만도는 신규수주 호조 지속 전망에 6% 가까이 상승했다.

코리안리는 실적호조에 1.59% 뛰었고 한미사이언스와 현대산업, 보락은 2분기 실적 부진에 각각 4.63%, 6.75%, 4.48% 하락했다. LG이노텍은 2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분석에 7%가량 미끄러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3.53p(2.03%) 떨어진 652.95로 거래를 마치며 나흘째 하락 마감했다. 개인은 2000억원어치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913억원, 1029억원가량 내다팔며 지수를 압박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뚜렷했다. 반도체는 4% 넘게 빠졌고 IT H/W, 기계·장비, 코스닥IT종합, 비금속, IT부품, 제약, 화학, 제조, 의료·정밀기기, 인터넷, 음식료·담배, 건설, 종이·목재, 기타제조, 유통, 운송, 금속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오락·문화만 유일하게 0.18%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내림세였다. 원익IPS는 5%, 메디톡스와 에스에프에이는 각각 4%대 약세였고 셀트리온, CJ E&M, 코미팜, 로엔, 휴젤, SK머티리얼즈, 바이로메드, GS홈쇼핑도 부진했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장 첫날 15%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 2위로 이름을 올렸고 신라젠과 컴투스, 나노스도 강세였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상승 182개, 하락 965개, 보합 59개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3원 오른 1122.1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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