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펀드, 거듭되는 '고수익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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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동반 상승세, 중소형주 강세
풍부한 유동성 기인… 채권펀드 손실 발생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코스피 지수가 16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식 펀드는 연초 후 14.83%의 우수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은 한 주간 3.5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상승세를 보인데다 특히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폭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성형과 안정형은 각각 1.56%, 0.8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인덱스 펀드는 2.48%의 수익률을 보였다.
 
채권펀드는 주간 -0.02% 수익률로 한주만에 또다시 손실을 기록했다.
주식 시장의 단기간 급등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상승랠리를 이어가면서 투자 메리트가 떨어진데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채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악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은 한 주간 0.02%로 소폭 이익을 냈으나 공사채형은 -0.02%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82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114개 펀드가 한 주간 코스피 수익률을 웃도는 우수한 성과를 냈다.  그 가운데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2’가 주간 5.70%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주간 금융업종이 -2.71%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금융 업종의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주식1’은 우리금융(-7.43%), 삼성화재(-4.96)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악영향을 받아 전주 월간 성과 %순위 62위에서 93위로 뚝 떨어졌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의 수탁고 동향에 따르면, 증권 및 MMF 수탁고는 주간 1조 980억원 증가한 총 195조 2,721억원으로 집계됐다. 2주 연속 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증가세를 보인 반면 혼합형과 채권 펀드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7,733억원 증가한 52조 3,038억으로 주가 상승에 따른 환매보다는 급등에 따른 추가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 자료: 제로인 © 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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