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전세가율 상회지역 매매 '활기'
서울 평균 전세가율 상회지역 매매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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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서울지역의 평균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5%에 육박하면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매매가 활기를 띄고 있다. 전세금에 조금만 돈을 보태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말 기준 현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74.6%로 나타났다. 서대문구(80.2%)는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섰고 △성북구(79.2%) △구로구(77.9%) △관악구(77.7%) △성동구(77.5%) △동작구(76.5%) △금천구(75.6%) △중랑구(75.5%) △강북구(75.2%) △동대문구(74.7%) 등 10곳이 서울 평균 전세가율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은 전세금에 조금만 돈을 보태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보니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아져 매매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온나라부동산정보 통계에 따르면 올 6월 관악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45건으로 지난해 동월(275건)보다 61.82% 늘었다. 중랑구(340건→512건)는 50.59%, 동작구(471건→656건) 39.28%, 금천구 (311→431건) 38.59% 등 강북구를 제외한 이들 지역에서 작년 대비 거래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성북구 종암동에 위치한 종암SK(1999년 입주)의 전용 59㎡ 9층이 지난 6월 3억5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 전용 59㎡ 14층의 전세는 2억8000만원에 거래돼 불과 2500만원만 보태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갈수록 높아지는 전세가에다 입주 물량 부족으로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집을 구매하는 쪽으로 돌아서며 매매에 활기가 돌고 있다"며 "이는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져 이들 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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