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후원 사회적기업 '전주 비빔빵' 온·오프라인서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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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에 소개된 착한 빵집…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 사진=SK이노베이션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후원하는 사회적기업 '전주빵카페'가 지난 21일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 소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알쓸신잡의 전주편 여행기에는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전주빵카페에 들려 전주 비빔빵을 사들고 뒤늦게 합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황교익씨는 "(사회적기업에서)할머니들이 빵을 만들어요"라고 이를 소개했고, 나영석 PD는 "맛이 괜찮은데요?"라며 전주 비빔빵을 폭풍 흡입해 웃음을 안겼다.

알쓸신잡에 해당 장면이 방영된 이후, 지난 22일과 23일 주말 양일에는 전주빵카페에 들린 관광객들이 전주 비빔빵을 맛보지도 못하고 되돌아가는 일이 속출했다고 한다. 알쓸신잡 방영 이전보다 4배 이상의 손님이 몰린 까닭이다.

전주빵카페는 지난 2013년 SK이노베이션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을 지원한 사회적기업으로, 설립 당시 4명의 직원으로 출발해 현재 노인, 장애인, 여성가장 등 취약계층 24명이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역의 대표 명물 비빔밥을 응용한 '전주비빔빵'을 개발해 특허를 내고 건강한 우리의 맛을 알려 사업초기 월 500만원이던 매출액이 7000만원으로 늘었다.
 
전주빵카페의 창립연도부터 함께한 모성순 어르신은 "나이가 들어도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감사했어요"라며 "손주들한테 제가 만든 빵을 먹이고 용돈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라고 말했다.

장윤영 전주빵카페 대표는 "정직함과 어르신들의 인심이 사업이 번창하는 동력이 됐다"며 "단팥빵에 팥을 130g 정도 넣으면 충분하다고 조리법을 정해두어도 어르신들은 개의치 않고 재료를 듬뿍 넣는다"고 인기의 비결을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주빵카페에 단순히 재정적인 지원뿐 아니라 사업 규모 확대에 따른 손익·원가 관리, 물류 등 사업관리 체계화를 돕고 있다. 전주시도 하반기 내에 전주 한옥마을 내에 판매점을 오픈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기로 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의 좋은 모델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최태원 회장이 제안한 '사회적 기업 10만 양병론'의 일환으로, SK이노베이션이 앞장서서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도 함께 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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