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김영주는 누구?…농구선수·은행원·노조간부·정치인 '독특한 이력'
[프로필] 김영주는 누구?…농구선수·은행원·노조간부·정치인 '독특한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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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노동부) 장관에 지명된 김영주(사진, 62·서울 영등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은 농구선수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특이한 경력을 지닌 노동문제 전문가다.

김 장관 후보자는 서울 무학여중 2학년 시절 농구를 시작, 농구선수로 두각을 나타내며 1973년 당시 실업 명문이었던 서울신탁은행(서울은행)에 입단했다. 김 후보자는 3년 만에 은퇴를 선언하고 은행원으로 변신한 후 운동선수 출신이라는 편견을 이겨내고 은행원으로서 성공가도를 달린다.

김 후보자는 서울은행 재직 시절 노조에 발을 담그게 되고 노조 분회장으로 활동한다. 이는 평생 노동계와 인연을 맺게된 계기가 된다.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 간부로까지 활동하다 1995년 당시 '각 은행의 노조위원장 출신이 아닌 사람은 금융노련의 임원이 될 수 없다'는 규정의 벽을 깨고 부위원장직에 도전해 금융노련 최초 여성 부위원장을 맡게 된다.
 
이후 김 후보자는 정치인으로 다신 한번 변신한다. 17대 총선에서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18대 총선에선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했지만,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전여옥 의원에게 약 1%P의 박빙의 격차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절치부심끝에 김 후보자는 19대 총선에선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던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을 꺾고 국회에 재입성한다. 김 후보자는 20대 총선에서도 박 전 대변인과 재격돌해 승리함으로써 '3선 고지'에 오른다. 지난해 열린 8·27전당대회에서 서울·제주권역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김 후보자는 강한 개혁성향과 함께 합리성과 균형감각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등기임원 연봉공개 확대, 금산분리법, 차명거래금지법 등 굵직굵직한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하는 데엔 김 의원의 역할이 컸다.

△서울 출생 △무학여고 △방송통신대 국어국문과 △서강대 경제대학원(경제학 석사) △전국금융노조 상임부위원장 △17·19·20대 국회의원 △통합민주당 사무총장 △19대 국회 전반기 정무위원회 간사 △19대 국회 후반기 환경노동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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