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韓서도 '자발적 서비스'…환경부, '배출가스 조작여부' 조사
벤츠 韓서도 '자발적 서비스'…환경부, '배출가스 조작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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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고 (사진= 벤츠코리아)

OM642·OM651엔진 장착 47개 차종 11만 349대더 뉴 E-클래스 신형 OM654 엔진은 서비스 대상서 제외

[서울파이낸스 권진욱기자]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독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본사인 다임러 그룹은 유럽에 이어 한국에서도 '자발적인 서비스 조치'에 들어간다.

다임러 그룹은 지난 18일 유럽에서 유로 5 및 유로 6 디젤 차량에 해당하는 약 300만 대에 대해 자발적 서비스 조치를 통해 실주행 조건에서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에서도 동일한 부분에 대해 자발적 서비스 조치에 들어간다고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전했다.

환경부는 20일 최근 독일 벤츠 본사의 300만대 개선조치 발표와 관련하여 국내에 수입 판매된 벤츠 차량에 대해서도 동일한 개선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행 계획을 제출하도록 공식요청한 21일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현재 환경부와 추후 서비스 조치일정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결함을 수리하기 위한 리콜이 아니며 고객 만족과 배출갓 저감을 위한 자발적 서비스 조치"임을 강조했다. 이번 개선조치는 한국에서도 유럽에서 발표된 내용에 준해 동일한 차종에 대해 필요한 서비스 조치를 제공할 계획이며, 고객의 비용 부담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환경부는 이번 개선조치와 별개로 배출가스 조작에 대해서도 오는 8월부터 수시검사뿐만 아니라 결함확인검사를 통해 임의설정 적용 여부와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문제가 된 엔진은 OM642 엔진, OM651 엔진 두 종류의 엔진이다. 국내에 판매된 해당 차량은 총 47개 차종 11만 349대이다. OM642 엔진의 경우 13개 차종 2만 3232대이며, OM651 엔진은 34개 차종 8만 7117대 등이다. 벤츠의 더 뉴 E-클래스는 신형 OM654 엔진이 장착돼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만약 배출가스 조작에 대해 혐의가 입증될 경우 환경부는 메르세데스 벤츠를 고발조치하고 정부기관 등과 협의해 구체적인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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