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銀, 상반기 순이익 7970억원…전년比 20%↑
IBK기업銀, 상반기 순이익 7970억원…전년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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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자산·마진 개선 효과…中企 대출 점유율 1위 유지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IBK기업은행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797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20% 가량 성장한 수치다. 은행이 이자이익 개선과 충당금 감소 등으로 이익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실적발표를 내고,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순이익이 79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6673억원) 대비 19.5% 증가한 실적이다. 2분기 순익만 보면 23.5% 증가한 3577억원을 기록했다.

▲ 자료=IBK기업은행

이자이익이 전년동기보다 6.8% 증가한 2조5543억원을 기록했고, 비이자이익의 경우 26.8% 급증한 2387억원을 달성했다. 충당금 전입액은 1.5% 줄어든 6362억원 수준이었다.

▲ 자료=IBK기업은행

개별 기준으로 보면 기업은행의 순이익이 20.9% 증가한 7054억원을 달성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말 대비 3bp 상승한 1.94%로 개선됐다. 수수료 수익의 경우 신용카드와 수익증권판매 수수료를 중심으로 13.9% 증가한 3633억원을 달성했다. 일반관리비는 3.6% 증가한 1조110억원 수준이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저원가성 예금 확대와 고금리 조달구조 개선 등으로 마진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핵심 사업인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3.2% 증가한 13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권 중기대출 점유율은 22.6%를 유지해 은행권 1위를 달성했다. 2~3위권과의 격차도 10%p 내외를 유지했다. 다만, 올 1분기 말(22.7%)과  비교해서는 점유율이 1bp 하락했다.

건전성은 크게 개선됐다. 은행의 6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6%로 지난해말 대비 10bp나 하락했다. 연체율의 경우에도 2분기말 기준 0.41%로 낮아져 지난해말 대비 9bp 더 개선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대출이 우량자산 위주로 견조하게 성장하고 철저한 충당금 관리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성장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달성한 결과"라며 "중소기업 동반자금융의 활성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은행 외 자회사 당기순익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36.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IBK캐피탈의 순익이 26.4% 감소한 381억원에 그쳤고, IBK저축은행의 경우 62% 줄어든 35억원 수준이었다. 다만, IBK투자증권과 IBK연금보험의 경우에는 각각 7.3%, 32% 증가한 220억원, 227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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