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사자에 7거래일째 사상 최고치…2450 '가뿐'
코스피, 外人 사자에 7거래일째 사상 최고치…2450 '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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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강보합 마감 '676.60'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7월 수출실적 호조에 따른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로써 전날 세운 사상 최고점을 하루 만에 뛰어넘으면서 처음으로 2450선에 안착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22p(0.34%) 오른 2450.06으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하자 이날 지수는 전장대비 3.06p(0.13%) 내린 2438.78로 출발, 줄곧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7월(1~20일)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20% 넘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 중 7원 넘게 떨어지며 원화 강세를 보인 것도 외국인의 '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처음으로 2450선을 돌파한 지수는 장 중 2451.59까지 치솟으며 장 중·종가 기준 최고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2206억원, 기관은 552억원가량 내다팔았고 외국인은 홀로 284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600억원, 1017억원 정도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 전기가스는 2% 이상 올랐고 보험, 은행, 금융, 의료정밀, 증권, 기계, 건설, 의약품, 유통, 서비스, 섬유의복 등도 오름세였다. 반대로 변동성지수, 운수창고, 철강금속, 화학,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제조, 전기전자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호조였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2분기 호실적에 각각 4.18%, 3.36% 뛰었고 한국전력, 삼성생명, SK텔레콤도 2%대 강세였다. 삼성전자우, 포스코, 네이버, LG화학, SK도 주가가 올랐다. 이날 삼성전자는 0.23% 밀렸고 현대차, 현대모비스도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2억4605만1000주, 거래대금은 5조1061억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39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404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징주로는 덴티움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6% 가까이 올랐고 백산은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4.26% 상승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 호실적에 3.92% 뛰었고 NHN엔터테인먼트는 SBS와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협력사 설립 기대감에 2.77% 올랐다. 포스코대우와 효성은 2분기 실적 실망에 각각 3.92%, 2.77% 빠졌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09p(0.01%) 상승한 676.60으로 거래를 끝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이 44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8억원, 224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교차했다. 운송, 건설, 인터넷, IT부품, 비금속, 유통, 금속,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금융, 정보기기 등은 상승했고 통신서비스, 제약, 화학, 기타제조, 음식료·담배, 코스닥신성장, 운송장비·부품, 종이·목재, 섬유·의류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다소 부진했다. SK머티리얼즈는 3%대 약세였고 셀트리온, CJ E&M, 코미팜, 로엔, 휴젤, 신라젠, 컴투스, 원익IPS, 에스에프에이도 출렁였다. 그러나 나노스는 3.45% 상승했고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GS홈쇼핑, 제일홀딩스도 분위기가 좋았다.

총 거래량은 5억1529만주, 거래대금은 3조492억원이었으며 종목별로는 상승 545개, 하락 550개, 보합 109개였다. 특징주로는 대한뉴팜이 상반기 비만 치료제 매출 성장 소식에 5.5% 상승했고 에이치엘비파워는 합병추진 업체 ESS 기술 부각에 10.24% 급등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자회사의 e스포츠 사업 본격화 기대감에 상한가였고 아이지스시스템은 전 대표이사 횡령 등에 관한 발생금액 전액 변제 소식에 2.83% 올랐다. HB테크놀러지는 경영진 지분매각 소식에 4.84% 하락했고 온다엔터테인먼트는 최대주주변경에 3.22% 밀렸다. 씨젠은 대규모 공급계약 해지 소식에 16.53% 급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3원 내린 1118.2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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