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청약 열기…주말 견본주택 14만명 발길
식을 줄 모르는 청약 열기…주말 견본주택 14만명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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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오픈한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상담을 받기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롯데건설)

대출규제 영향으로 실수요자 중심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주말 전국에서 문을 연 10곳의 견본주택에는 찜통 더위와 장맛비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4만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이 대거 몰렸다.

16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분양하는 '상계역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의 견본주택에는 지난 14일 개관 이후 주말 포함 사흘간 1만8000명이 방문했다.

이 단지는 6.19 부동산대책으로 입주 시까지 분양권 전매제한이 금지되고 강화된 대출규제가 적용되는 곳임에도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수요자가 관심을 보였다.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3.3㎡ 당 평균 1680만원 대이며, 계약금정액제,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청약일정은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서울시 1순위 19일, 경기도 및 인천광역시 1순위 20일, 2순위 21일 접수를 받으며, 당첨자발표는 27일, 지정계약일은 8월2일~4일까지다.

중흥건설이 서울시 구로구 항동에 짓는 '구로 항동지구 중흥 S-클래스'의 견본주택에도 개관 후 사흘 동안 2만5000명이 몰렸다. 구로 항동지구는 서울에서 보기 드문 공공택지여서 분양권 전매 금지와 강화된 대출규제가 적용됐음에도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았다.

포스코건설이 의정부 장암동에 선보이는 '장암 더샵' 아파트의 견본주택에는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주말까지 사흘간 2만명이 다녀갔다. 이 단지는 15년 만에 장암지구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로 견본주택에는 새집으로 갈아타려는 의정부 거주자는 물론 전·월세에 부담을 느낀 서울 거주자도 많이 찾았다.

평균 분양가는 3.3㎡ 1100만원대이며 1차 계약금 1000만원, 중도금은 이자후불제이다. 특히, 의정부는 조정지역이 아닌 만큼 계약 후 6개월이면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청약일정은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반도건설이 고양시 지축 공공택지에 분양하는 '지축역 반도유보라' 아파트 견본주택에도 개관 사흘 동안 1만7000여명이 다녀갔다. 견본주택에는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서울 출퇴근 수요자들과 입주 10년 차를 맞는 인근 은평뉴타운 주민들, 바로 옆의 삼송지구 수요자들이 몰려 주말 내내 상담석이 꽉 찼다. 청약 일정은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백운성 분양소장은 "지축지구는 행정구역상 경기도지만 서울 지역번호인 02번을 쓸 정도로 사실상 서울생활권을 누릴 수 있어 분양 전부터도 문의전화가 폭주할 정도로 대기수요가 풍부하다"며 "3호선 지축역 역세권, 강남 접근성, 생활 인프라를 갖춘 입지에 중소형 맞춤 특화설계가 호평을 받아 좋은 청약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호가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견본주택에는 오픈 3일간 3만8000명이 다녀갔다. 이 지역은 6.19 대책에도 불구하고 아직 분양권 전매제한이 시행되지 않는 곳이어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수요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분양소장은 "부산 광안리 일대의 프리미엄 바다 조망과 센텀시티 더블생활권을 품고 있고 이 지역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여서 수요자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청약일정은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당해지역, 21일 1순위 기타지역, 24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되며, 당첨자발표는 28일 4단지부터 차례대로 발표한다. 정당계약은 8월7일~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롯데건설이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5·6블록에서 분양하는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견본주택에도 주말까지 사흘간 1만8000명이 방문했다.

이 단지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고 청약 자격만 갖추면 거주제한 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는 '전국구 청약지'여서 원주는 물론이고 수도권이나 충청권역의 수요자들도 더러 보였고 투자자들의 모습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평균 분양가는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2179만원)의 3분의 1 수준인 3.3㎡당 평균 716만원이다. 5·6블록 중복청약이 가능한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18일~19일 기업도시 종사자 특별공급을 진행한 후 19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특별공급을 한번 더 받는다. 이후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당첨자는 27일 5블럭, 28일 6블록을 발표하며, 계약은 8월2일부터 4일까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먼저 분양했던 1·2차 아파트가 원주 최초의 1순위 마감과 최단기간 계약완료라는 기록 등을 남기며 수요자들 사이에서 구입가치가 높다는 인식이 형성돼 있는 상황"이라며 "견본주택 오픈 전에 진행했던 사업설명회에도 엄청난 인파가 몰리며 관심이 높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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