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판매망 확대·재무구조 개선…"글로벌 기업 도약"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해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분야 최고 마케팅·판매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 김만훈 대표이사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셀트리온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의약품에 특화된 글로벌 마케팅 회사다. 이달 28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회사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셀트리온이 개발·생산하는 모든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이다.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과 동일한 효능을 내면서 가격은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바이오 의약품은 화학합성의약품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뛰어나다. 또 개발하기 까다로운 만큼 복제약을 만드는 데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2016년~2026년 바이오시밀러 부문 연평균 성장률은 34.0%로, 2026년 801억달러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는 제품 다수가 향후 3~5년 이내 독점 기간이 종료된다"며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이 보유한 특허 및 지적재산권이 만료되면 바이오시밀러 제품 시장 진입이 허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략적인 투자와 제품개발로 미래 성장동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회사는 파이저(Pfizer·화이자), 테바(Teva), 먼디파마(Mundipharma) 등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115개 국가에 유통·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지난해 미국, 올해 유럽시장에 진출하며 점진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것.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99억4752만원, 영업이익 106억4520만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32.4%, 1751% 오른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이후 최근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면서 매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상장 후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라이선스인(License-in·기술도입)을 통한 제품군 확대, 해외 판매 네트워크 확대 등 사업자금과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460만4000주며 전량 신주모집으로 진행한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3만2500원~4만1000원이며 이번 공모로 최대 약 1조88억원을 조달한다.

예상 공모액은 무려 7996억∼1조87억원 수준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이 4조4000억∼5조6000억원에 달해 단숨에 셀트리온에 이어 코스닥 시가총액 2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3일과 1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17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9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공동주관사는 UBS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