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도의 꼼꼼함으로 효성을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시켜

   
▲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사진=효성그룹)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조석래 효성그룹 전 회장은 공학도 출신의 꼼꼼한 성격으로 효성을 지금의 글로벌그룹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전 회장은 효성그룹 창업주 고(故) 조홍제 회장의 장남으로 1935년 11월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본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교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조 전 회장은 1966년 아버지인 故 조홍제 선대 회장의 부름을 받고 본격적으로 기업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그는 동양나이론 울산공장을 건축하고 1973년에 동양폴리에스터를 설립한다.

조 전 회장은 1970년대 들어 당시 정부의 중화학 공업 육성에 부응해 1975년 한영중공업을 인수해 효성중공업을 출범시켜 중전기기와 산업기계의 국산화에 성공하고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그는 1998년 11월 효성T&C,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효성물산 등 주력 4사를 합병하고 비핵심 계열사 및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등 혁신적인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

조 전 회장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스판덱스사업을 중국, 브라질, 터키, 베트남 등으로 확대해 2010년부터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또 자동차 보강재로 사용되는 타이어코드사업도 전 세계 점유율 45%를 차지하면서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장악했다.

게다가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탄소섬유를 개발해 2013년 세계 최초로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인 폴리케톤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효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조 전 회장의 공학도 다운 꼼꼼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전 회장은 1967년 4월 송인상 전 재무장관의 셋째 딸 송광자 씨와 결혼해 슬하에 현준, 현문, 현상 3형제를 두고 있다.

큰아들 조현준은 효성그룹 회장으로 이희상 운산그룹 회장의 막내딸 이미경 씨와 결혼했고, 둘째아들 조현문은 효성 부사장을 지내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효성을 떠났다. 그는 이부식 전 해운항만청장의 장녀 이여진 씨와 결혼했다.

막내아들 조현상 효성 사장은 행남자기 김용주 회장의 사촌이자 국내최대 특장차 제조업체인 광림의 김여송 대표의 딸인 비올리스트 김유영 씨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