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감시인에 김주원 본부장 재선임…부행장 등 대규모 승진·이동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IBK기업은행이 부행장 등을 포함해 총 2200명이 승진·이동한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젊은 지점장을 핵심 점포에 전면 배치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본부 부서장을 발탁하는 등 영업현장 강화에 방점을 뒀다.

IBK기업은행은 13일 조헌수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이 기업고객그룹장으로, 강남희 기업고객그룹 부행장이 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이동하는 등 총 2200여명 규모의 하반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준법감시인은 김주원 본부장이 재선임됐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준법감시인의 지위가 격상된 가운데, 내부통제 업무 연속과 관련 분야 전문성을 감안해 지난 10일 이사회를 통해 김 본부장을 재선임했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여신심사부장과 여신기획부장을 거쳐 지난 2014년 7월부터 준법감시인을 역임해온 행내 내부통제 최고 전문가다. 오는 7월 15일부터 2년간 내부통제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특히 김도진 은행장은 이번 인사에서 철저한 성과·역량 중심의 승진 인사를 실시하고, 현장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젊은 지점장을 공단 등 핵심점포에 배치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최소화해 안정감을 불어넣고, 적재적소의 인력 재배치로 현장·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본부 부서장 역시 영업현장 경력을 갖춘 지점장을 발탁해 현장 중심의 경영을 뒷받침하도록 했다. 비대면 채널 강화를 위해 기업핀테크채널부, 개인디지털채널부 부장에는 관련분야 전문 역량과 영업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지점장을 발탁했다.

건전성 관리 부문 인력도 보강했다. 조선·해운·전자 등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이 집중된 부산·경남·대구·충청·호남여신심사센터에 부서장급인 수석심사역을 추가 배치해 선제적 건전성 관리와 함께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토록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지난 6개월 간 영업 현장에서 2700여명의 직원들을 직접 만나며 현장 중심 경영을 강조해 온 김도진 행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결과"라며 "상반기 조직개편에 이은 실행력 중심의 인사를 통해 IBK가 강하고 탄탄한 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