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LG전자가 11일 'Q시리즈'를 공개하며 중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보강했다. LG전자는 Q시리즈를 통해 80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급 G·V시리즈와 30만원 이하의 저가형 X·K시리즈의 가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Q시리즈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와 경쟁 구도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공개된 Q6의 스펙을 살펴보면 가격 경쟁력 부분을 제외하고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LG전자가 공개한 Q6는 G6의 디자인과 편의성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램(RAM)과 내부 저장용량(ROM)을 늘린 G6+를 함께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G6에 처음으로 적용된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한 손에 들어가는 크기에 18대 9 화면비의 5.5인치 대화면을 담아냈다.

현재 업계에 전해지고 있는 Q6와 Q6+의 출고가는 각각 41만8000원, 49만9000원이다. 경쟁작인 갤럭시A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을 가진다.

하지만 이후의 스펙을 살펴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LG전자는 Q6에 퀄컴 스냅드래곤 435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스냅드래곤 435의 경우 현재 경쟁 상대로 불리는 삼성전자 갤럭시A 2017 시리즈에 탑재된 엑시노스 7880과 비교할 때 하위 칩셋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삼성페이가 지원되는 갤럭시A 시리즈와 달리 LG페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여기에 보급형 스마트폰 'X400'에도 지원했던 지문인식 기능도 탑재되지 않았다. 대신 얼굴인식 기능이 들어갔다.

Q6는 새로운 LG전자의 스마트폰 라인업인 Q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디자인을 G6에서 차용한 점으로 미뤄볼 때 제품 출시 주기가 1년인 라인업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Q시리즈를 추가 출시한다면 가격 경쟁 이외에도 경쟁사의 제품 사양을 고려해 대응할 수 있는 모델을 내놓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