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넷마블, '게임 한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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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컴투스

컴투스 '서머너즈워' 글로벌 장기 흥행넷마블, '레볼루션' 아시아·'마블 올스타 배틀' 서구권 흥행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컴투스와 넷마블게임즈가 해외 시장에서 흥행 소식을 전하며 게임 한류(韓流)를 이끌고 있다. 최근 게임 콘텐츠 산업의 수출액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의 모바일 RPG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는 지난 28일 미국의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매출 순위 5위,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서비스 사상 첫 1위를 달성했다.

세계 최대 수준의 모바일 게임 시장인 미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5위를 재달성한 '서머너즈 워'는 미국 시장 내 유일한 톱5 진입 한국 게임으로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캐나다에서도 게임 매출 순위 2위를 최초로 달성, RPG 장르 부분에서도 1위를 거머쥐며 북미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최고의 모바일 RPG로 발돋움 했다.

또한 서머너즈 워는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남미, 오세아니아 등 대륙별 주요 국가에서도 눈에 띄는 순위 상승세를 보이며 장수 인기 게임의 저력을 선보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 네덜란드에서의 첫 1위 달성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선두 재탈환을 이뤄냈다. 아울러 이탈리아 7위, 영국 10위, 호주 5위, 뉴질랜드 6위 등 유럽과 오세아니아 주요 국가에서 매출 톱10에 올랐다.

컴투스 관계자는 "서머너즈 워는 3년 이상의 오랜 서비스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 지역에 걸친 지속적 흥행을 통해 모바일 게임 라이프 사이클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라며 "앞으로도 전략적인 업데이트와 e스포츠, 부가사업 등을 통한 지적재산권(IP) 확장을 통해 오랜 기간 사랑받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블 올스타 배틀(왼쪽)과 리니지2 레볼루션 (사진=넷마블게임즈)

넷마블의 주요 게임들도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 6월 14일 한국에 이어 아시아 11개국에 출시해 흥행가도에 오른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이날 기준 대만, 홍콩,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의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상위 톱 3에 올라 있다. 여기에 대만, 싱가포르 등의 구글플레이 최고매출에서도 1위에 올라있다.

또 지난 2월말 100% 자회사가 된 카밤(Kabam)이 개발한 '마블 올스타 배틀'은 최근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홈커밍에 맞춘 콘텐츠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지난 4일 미국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현재는 13위를 기록 중이다.

넷마블은 "마블 올스타 배틀은 미국 등 서구시장을 중심으로, 리니지2레볼루션은 아시아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이용자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며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일본 3분기, 북미 4분기 등에 출시할 예정이라 글로벌 매출 성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게임 콘텐츠 수출액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게임 콘텐츠의 수출액 추정치는 6억7373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또 전분기 대비로는 34.7%나 줄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계는 최근 컴투스와 넷마블의 해외 시장 흥행이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게임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모바일 게임사들이 해외로 적극 나가야한다"며 "업계에 컴투스와 넷마블이 보여준 해외 성공 사례들이 점차 늘어난다면 투자도 증가할 것이고 산업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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