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정학적 우려에 외인 팔자…2370선 후퇴
코스피, 지정학적 우려에 외인 팔자…237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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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강보합 마감 '663.77'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한반도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2370선으로 후퇴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94p(0.33%) 내린 2379.87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여파로 전장대비 11.52p(0.48%) 밀린 2376.29로 출발한 지수는 2380선을 중심으로 횡보를 거듭하다 결국 237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지수 하락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3억원, 313억원가량 사들였으나 외국인 홀로 14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모두 187억원, 633억원 정도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다소 많았다. 종이목재, 운수창고는 1% 이상 밀렸고 유통, 전기전자, 음식료, 증권, 제조, 대형주, 의약품, 금융, 화학, 은행, 섬유의복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보험은 2%대 강세였고 서비스, 전기가스, 비금속과물, 철강금속, 의료정밀, 기계, 건설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마찬가지. SK하이닉스와 현대차, KB금융은 2%대 약세였고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SK텔레콤, LG화학도 내림세였다. 이날 네이버와 한국전력, 포스코,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름세였고 삼성물산은 보합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3억729만주, 거래대금은 4조9721억원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307개 종목이 상승했고 485개가 하락했다. 82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징주로는 제주항공이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2.27% 상승했고 넷마블게임즈는 글로벌 시장 흥행 소식에 4.73% 올랐다. 남광토건은 180억원 규모 공사계약 체결에 3.54% 뛰었다.

그러나 분할 재상장 첫날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가 각각 5.51%, 16.07% 떨어졌고 대한항공 압수수색에 한진그룹에 속하는 대한항공(-2.18%), 대한항공우(-3.83%), 한진칼(-2.2%), 한진칼우(-3.44%) 등이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2p(0.00%) 떨어진 663.7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억원, 165억원어치 매도 물량을 쏟아낸 가운데 개인이 272억원 정도 순매수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비금속, 방송서비스, 기타서비스, 건설, 제약, 반도체, 제조, 기계·장비, 금융, IT H/W는 상승했고 인터넷, 통신장비, 유통, 정보기기, 오락·문화, 운송, 화학, 금속,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호조였다. 메디톡스, 원익IPS는 4% 가까이 뛰었고 셀트리온, CJ E&M, 코미팜, 휴젤, 바이로메드, 컴투스, 신라젠, GS홈쇼핑, 제일홀딩스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반대로 카카오, SK머티리얼즈, 코오롱생명과학은 밀렸고 로엔은 보합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5억4351만주, 거래대금은 2조5503억원였으며 종목별로는 상승 468개, 하락 642개, 보합 92개였다.

특징주로는 신화콘텍이 종속회사 동우씨앰엔의 (주)덕유솔루션 인수 결정에 3.22% 올랐고 하이제2호스팩은 상장예비심사 승인에 거래재개 첫날 상한가였다. 지엔씨에너지는 신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에 4% 가까이 강세였고 제미니투자는 거래재개 첫날 23.5%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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