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 36조 육박…'엄지족' 시장 점점 커진다
모바일쇼핑 36조 육박…'엄지족' 시장 점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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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픈마켓 모바일 매출 12조1790억원…전년比 55.9%↑

▲ 그래픽=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모바일쇼핑시장 규모가 36조원에 육박하면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하는 '엄지족'이 유통업계 쇼핑 강자로 떠오르면서 그 영향력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쇼핑 매출은 35조5850억원을 기록하면서 2015년(24조4270억원)보다 45.7% 성장했다. 반면 온라인 PC쇼핑 매출은 30조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신장하는 데 그쳤다.

모바일과 PC쇼핑을 모두 합친 인터넷 쇼핑 매출은 2015년 53조9340억원에서 지난해 65조6580억원으로 21.7% 신장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올해 모바일쇼핑 매출이 19.5% 성장한 42조52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PC쇼핑의 경우 32조1220억원 수준으로 두 업태간의 격차는 10조4060억원 이상으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쇼핑시장에서 업태별 성장성을 살펴보면 향후 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등 중개판매업자(오픈마켓)의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마켓은 생산업체가 직접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유통 마진 없이 상품가격이 저렴하다. 경기 불황일수록 이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다.

실제로 오픈마켓의 모바일매출은 2015년 7조8120억원에서 지난해 12조1790억원으로 무려 55.9%나 급증했다. 올해 매출 역시 28.1% 늘어난 15조6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로 쇼핑을 하는 ‘엄지족’이 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TV홈쇼핑 등 대형 유통업계의 모바일매출도 16조6150억원에서 23조4060억원으로 40.9% 성장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해 쇼핑을 할 수 있고 간편 결제 시스템을 통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 구매력을 높였다"며 "온라인에서 제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히고 나서부터는 오프라인 쇼핑보다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국내 온라인쇼핑 관련 대표 기업들로 구성된 비영리 민간 경제단체다. 현재 이베이코리아·인터파크·롯데닷컴·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CJ오쇼핑·GS홈쇼핑·NS홈쇼핑·11번가·신세계몰·AK몰·롯데마트몰·이마트몰·위메프·쿠팡·티켓몬스터·카카오 등 90여개 회원사들이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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