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올해 분할 '늘고' 합병 '줄고'
코스피 상장사, 올해 분할 '늘고' 합병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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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분할을 진행한 기업은 늘고, 합병에 나선 기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의 '상장기업의 합병·분할·분할합병 공시 현황 분석'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합병·분할·분할합병한 코스피 상장기업의 공시 건수는 총 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건)보다 2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합병공시는 5.3% 감소한 반면, 분할공시는 75% 늘었다. 특히 분할합병을 공시한 기업은 4곳으로, 전년 대비 300% 급증했다.

회사 분할을 공시한 기업은 14곳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했다. 인적분할과 단순·물적분할은 각각 7건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이어 인적분할의 증가폭(전년 동기 대비 250%)이 확대 추세다.

분할 신설법인의 자산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롯데제과(가칭)으로, 자산규모가 1조7117억원에 달했다.  이어 △SK케미칼(가칭·1조6393억원) △BGF리테일(가칭·1조1110억원) △제일약품(가칭·3821억원) △동아타이어공업(3650억원) 순이었다.

회사 합병을 공시한 기업 수와 공시 건수는 각각 17곳, 1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5.3% 감소했다. 18건의 합병공시 중 합병 상대방이 계열회사인 경우가 10건(55.5%), 자회사가 5건(27.8%), 최대주주가 3건(16.7%)이었다.

올해 규모가 가장 큰 합병은 미래에셋생명의 피씨에이(PCA)생명보험 흡수합병이었고, 자산총액은 5조3450억원이었다.

2위와 3위는 대성산업과 대성합동지주의 합병이었다. 대성산업의 흡수합병 대상인 대성합동지주의 자산총액은 1조1230억원, 대성산업의 자산규모는 94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잇츠스킨(한불화장품·5364억원), 사조동아원(한국제분·239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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