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기업 체감경기 IMF 위기 이후 최장 14개월째
한경연, 기업 체감경기 IMF 위기 이후 최장 14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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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시즌, 美 금리 인상, 통상환경 악화 등 영향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기업 체감경기 부진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장인 1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7월 전망치는 95.6을 기록해 14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넘지 못했다고 29일 밝혔다.

BSI는 경기 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예측·계획의 변화추이를 관찰하여 지수화한 지표로 BSI가 기준치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경연에 따르면 추경 집행 가능성과 대내외 기관의 한국 경제성장률 상향조정 등에도 불구하고 휴가시즌에 따른 생간 차질과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이다.

특히 미국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연내 추가 인상을 예고함에 따라 가계 부채 가중, 신흥국 수입수요 위축 등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한경연은 우려했다.

또 한경연은 중국의 비관세 장벽 강화를 통한 보호무역 조치 확대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 자유무혁협정 재협상 주장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도 기업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7월 전망치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2.2)과 비제조업(100.0) 모두 지난달(각각 93.7, 105.9)에 비해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자금사정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전망치가 하락했다.

BSI 6월 실적치는 26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짐 못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전달(90.8)에 비해 오른 93.4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5.8 하락한 96.8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보합을 기록한 내수를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부진한 가운데 수출과 투자, 자금 사정, 재고, 채산성 등이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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