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의 부실징후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상호저축은행 리스크평가시스템(MuREX)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16일, 예보 관계자는 “저축은행 경영상황을 과학적으로 측정, 관리하고 차등보험료 제도 도입에 대비하기 위해 리스크평가시스템을 개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10개 저축은행을 선정, 시범 운영한 뒤 업계 전체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예보는 과거 저축은행의 부실 사례를 분석, 시스템에 반영해 사전에 부실징후를 포착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부실 유형을 ▲부당 대출 취급 ▲예금 횡령 ▲부당 채무변제 ▲한도 초과 투자 등 네 가지로 분류하고 이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예보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예금보험 손실을 최소화하고 차등보험료율 도입시 보험료율 산정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보 기획관련 담당자는 “금감원 시스템이 적기시정조치를 위한 시스템이라면 뮤렉스는 사전 리스크 관리를 위해 구축하는 것”이라며 “부실징후를 예고하거나, 시스템상 정상구간을 이탈하는 저축은행은 경영자문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적극 유도, 보험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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