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동반 매수, IT주 훈풍 영향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대형주의 호조에 힘입어 장중과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6p(0.42%) 상승한 2388.66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2.49p(0.10%) 오른 2381.09에 문을 연 지수는 초반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기조와 대장주인 정보기술(IT)주의 훈풍에 장중 2390선을 터치했다. 이후 기관의 '팔자' 전환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기록한 코스피는 지난 9일 세운 종전 종가 기준 최고치(2381.69)와 14일 세운 장중 최고치(2387.29)를 모두 경신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4억원, 332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1119억원 어치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놨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679억5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며 마감했다. 의약품(4.46%), 전기전자(1.90%), 제조업(0.91%), 의료정밀(0.79%), 철강금속(0.78%) 등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화학(-1.10%)을 비롯, 섬유의복(-1.00%), 기계(-0.97%), 음식료업(-0.89%), 운수장비(-0.63%), 건설업(-0.57%), 전기가스업(-0.33%), 비금속광물(-0.31%)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39%)와 SK하이닉스(3.85%)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NAVER(0.11%), 삼성물산(1.80%), POSCO(0.74%) 등도 지수의 큰 폭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한국전력(-0.47%)과 현대모비스(-0.58%), 신한지주(-0.51%), KB금융(-0.54%) 등은 떨어졌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74곳, 하락종목이 535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8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0.57p(0.09%) 하락한 668.36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1.66p(0.25%) 오른 670.59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기관과 외국인이 장 내내 매매공방을 펼친 영향으로 제한적인 범위에서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