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일요일 휴대폰 개통 업무 중단…전 유통점으로 확대
7월부터 일요일 휴대폰 개통 업무 중단…전 유통점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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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집단상가 반발…"매출 타격, 폐업 속출할 것"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다음 달부터 이동통신사 직영점은 물론 일반 판매·대리점도 매주 일요일 휴대전화 개통이 중단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7월부터 일요일 전산 휴무를 현재 2,4번째 주에서 모든 일요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달 2일을 시작으로 일요일마다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등 개통과 관련한 업무가 중단된다. 다만 일반 영업 활동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가능하다.

이통3사와 유통점 단체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지난해 9월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실이 구성한 '이동통신 상생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가 최근 매주 전산 업무를 쉬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이통업계는 2011년 7월 주 5일제 도입에 맞춰 일요일 전산 업무를 일체 중단했지만 고객 편의를 위해 2015년 첫째주와 3번째주에 한해 재개했다. 하지만 내방객이 많은 주말에 불법 보조금이 집중적으로 살포되고, 판매점의 노동 강도가 세지면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현재 이통3사의 일요일 휴무 결정에 따라 집단상가들은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강변 테크노마트 상우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산 차단은 집단상가 및 영세유통점들의 생존권 문제"라며 "집단상가의 경우 주말 매출이 60%이상을 차지하는데 과거 전산차단 했을 경우 고객감소로 인한 막대한 매출 감소로 폐업이 속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산이 차단되면 소비자 불편과 함께 시장 감시가 소홀해지고 이를 틈타 불법 온라인 모집이 다시 활개를 칠 것"이라며 "할부금이나 체납 위약금 확인도 어렵고 신용조회도 힘들어 명의도용이나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변과 신도림 상우회는 지난주 일요일 전산 휴무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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