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국내 파생상품시장 외국인 통합 계좌 허용"
"26일부터 국내 파생상품시장 외국인 통합 계좌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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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융위원회

금융위, ETF선물 등 신규 상장헤지 전용계좌도 도입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오는 26일부터 해외 투자자의 장내 파생시장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외국인 통합 계좌(옴니버스 계좌)'가 시행된다. 투자수요를 고려해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개별주식 선물·옵션 상품이 신규 상장되고, 수천만원에 달하는 기본예탁금이 면제되는 '헤지 전용계좌'도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파생상품시장 경쟁력 제고 방안' 잔여과제를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투자자의 다양한 거래 수요를 충족하고 우리 파생상품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우선 26일엔 파생상품, 29일엔 채권에 대한 외국인 옴니버스 계좌를 연다. 외국인 옴니버스 계좌는 우리나라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이나 글로벌 금융투자업자가 글로벌 금융사에 여러 매매거래를 모아 처리할 수 있는 하나의 계좌를 부여한 것이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은 이미 이 같은 제도를 시행해 각국의 장내 파생시장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장내 파생상품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ETF 선물을 비롯해 개별주식 선물·옵션도 새롭게 상장된다. 금융위는 투자자들의 수요는 물론 기초자산의 안정성과 유동성을 고려해 △KODEX 삼성그룹주 △TIGER 헬스케어 △ARIRANG 고배당주 등 ETF 선물 3종목을 지정했다.

총 19개의 개별주식 선물(9종목)·옵션(10종목)도 추가상장한다. 이에 따라 개별주식 선물·옵션의 상장종목 수는 각각 기존 123종목에서 132종목(코스피 113곳, 코스닥 19곳)으로, 기존 20종목에서 30종목(코스피 28곳, 코스닥 2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박민우 과장은 "향후 시장상황과 투자수요 등을 감안해 다양한 파생상품의 신규 상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표=금융위원회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현물자산 범위 내에서 헤지거래를 하는 경우 기본예탁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헤지 전용계좌도 도입된다. 현물자산 범위는 개별주식 및 코스피 200 등 지수관련 ETF(코스피200·코스닥150지수 ETF 및 섹터지수 ETF) 거래로 뒀다. 거래가능 상품은 개별주식선물·옵션, 코스피200선물·옵션(미니 포함), 코스닥150 선물 및 섹터지수선물의 선물매도, 콜옵션매도 및 풋옵션 매수 거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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