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산업팀]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원유생산량 감축합의 이행률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5주 연속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27달러(0.60%) 오른 배럴당 43.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25달러(0.55%) 상승한 배럴당 45.47달러에 거래됐다.
10개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밀렸던 유가가 연이틀 소폭 반등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WTI와 브렌트유 모두 4%대의 하락폭을 보이면서 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WTI는 이번주 4.4%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5주 연속 떨어진 것은 지난 2015년 8월 이후로 약 1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유가를 뒷받침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합의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시장에 팽배해 있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7.0달러(0.6%) 오른 온스당 1,256.40달러로 마감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에 의구심이 제기된 가운데 달러화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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