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訪美 경제사절단 확정···4대 그룹 모두 포함
文대통령 訪美 경제사절단 확정···4대 그룹 모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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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상의가 문재인 대통령 미국방문에 동참할 경제사절단 52명을 확정했다. (위 왼쪽부터)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아래 왼쪽부터) 구본준 LG그룹 부회장,박성택 산하 회장 겸 중소기업중앙회장,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사진=연합뉴스)

정의선·최태원·구본준 등 총수 대거 동행
대기업 10·중견 14·中企 23 등 총 52개사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방문에 동행하는 기업인 52명이 최종 확정됐다. 삼성전자 등 4대 그룹 인사가 모두 포함됐다. 현대자동차와 SK그룹은 총수가 문 대통령과 처음으로 대면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문 대통령의 오는 28일 방미 순방길에 함께하는 대기업 10개, 중견기업 14개, 중소기업 23개 등 총 52개사의 명단을 23일 발표했다.

소속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 10명, 중견기업 14명, 중소기업 23명, 공기업 2명, 미국계 한국기업 2명, 주관 단체인 대한상의의 박용만 회장 등 52명이다. 중소·중견기업이 3분의 2를 넘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 때와 비슷한 규모다.

업종별로는 IT․정보보안(8), 에너지·환경(7), 의료․바이오(5), 항공․우주(1), 플랜트․엔지니어링(1), 로봇시스템(1), 신소재(1) 등 첨단분야의 기업들과 기계장비․자재(7), 자동차․부품(6), 전기․전자(5), 소비재․유통(3) 등으로 꾸려졌다.

문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인 만큼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수감으로 총수가 참가하지 못하는 삼성그룹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명단에 올랐다. 한화그룹은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가 간다.

앞서 대한상의는 경제인단 선정 주관기관으로서 동 행사에 참여할 기업을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주요 경제단체 와 협회 대표, 연구기관과 시민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지난 20일 개최했다.

대한상의는 미국 관련 투자나 교역, 사업실적, 사업계획, 첨단 신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아 협회나 단체가 아닌 기업 위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불법·탈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크게 빚고 있는 기업은 원칙적으로 참여를 제한했다.

경제인단은 오는 28일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 워싱턴 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양국 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인 행사인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등 방미 기간 민간 경제외교에 나선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양국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는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제조, 서비스업을 비롯해 IT, 의료,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절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던 포스코, KT 등 기업들이 명단에 빠진 이유를 두고 여러 추측이 제기됐으나, 미국 내 투자 가능성과 사업 연관성 등으로 봤을 때 이들 기업이 다른 기업에 비해 부족해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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