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 급성장…미래에셋 'TIGER ETF' 주목
ETF 시장 급성장…미래에셋 'TIGER ETF'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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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상장 ETF 수익률 Top10 / 2017.06.22 기준 / 단위 : 억 원·% (표= 제로인 펀드닥터)

업계 278개 ETF 중 TIGER ETF '89개'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성장과 경쟁이 지속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2002년 10월 4개 종목, 순자산 3400억원으로 출발한 국내 ETF 시장은 이번 달 기준 278개 종목, 전체 순자산 약 25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ETF 운용사도 2008년 7개사에서 현재 13개사로 늘어나 운용사 간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 성장세가 눈에 띈다. TIGER ETF 순자산은 2015년 1조 5000억에서 현재 6조146억 규모로 성장했다.

규모 면에서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체 시장의 약 73%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순자산 100억원 이상 ETF 170개 중 49개를 보유하고 있는 등 다양성과 경쟁력 측면에서 한국 ETF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같은 고성장 배경에는 TIGER ETF의 다양한 상품 라인업이 효자 노릇을 했다. TIGER ETF수는 89개로 업계 최대 수준이다. 해외투자 유형도 27개로 가장 많다. TIGER ETF는 헬스케어, 커머디티, 가치주 등 섹터·스타일 ETF부터 국내외 지수형 ETF까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회사는 TIGER ETF 추적오차를 최소화하고 시장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수 인하를 추진했다. 대표적으로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TIGER200 ETF' 보수는 2010년 처음 0.34%(기존 0.46%)로 인하한 후 2011년 업계 최저인 연 0.15%, 2012년 0.09%로 낮췄다. 이어 작년에는 0.05%로 추가적인 인하를 단행, 업계 전체 ETF 중에서도 최저 수준의 보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TIGER레버리지 및 TIGER인버스 ETF 총 보수를 연 0.59%에서 연 0.09%로 대폭 인하했다. 최근 상장한 KOSPI200선물지수 일간 수익률의 마이너스 2배를 추종하는 TIGER200선물인버스2X ETF도 업계 최저 보수로 출시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TIGER ETF 수익률이다. 22일 제로인 기준 1년 ETF 수익률 상위 10개 중 5개를 TIGER ETF가 자치했다.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 ETF는 141.50%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로 올랐고 미래에셋TIGER200IT ETF는 58.93%를 기록하는 등 미래에셋TIGER ETF가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여기에 회사는 일찍이 스마트 베타 ETF를 설정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수익률 제고에 나섰다. 스마트 베타 전략은 시장위험만을 반영하는 전통적인 시가총액 방식의 인덱스와 달리 주식의 성장성, 내재가치, 저위험성 등 다양한 요인을 인덱스 구성에 반영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스마트베타 ETF 9개를 상장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TIGER베타플러스와 TIGER커버드C200의 22일 제로인 기준 1년 수익률은 각각 33.50%, 26.08%를 달성하며 동 기간 18.91%를 기록한 코스피지수대비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베타는 시장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전략과 저비용, 투명성이 강조되는 패시브 전략의 장점을 모아 리스크대비 성과가 우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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