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화 한은 부총재 24일 퇴임…이주열 "6인 체제 문제 없다"
장병화 한은 부총재 24일 퇴임…이주열 "6인 체제 문제 없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가 임기를 이틀 앞두고 22일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문재인 정부의 내각 인선 지체로 한은 부총재 인사도 미뤄지면서 당장 다음달 회의부터는 6인의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수준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2일 금통위 금융안정점검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에 차기 부총재 후보를 추천했냐는 질문에 "부총재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차관급에 해당하는 한은 부총재는 총재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은이 추천 명단을 올리더라도 인사 검증 작업을 거쳐 실제 부총재가 임명되기까지는 한달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당장 다음달 13일 개최되는 7월 금통위는 부총재 궐석 상태로 6인의 위원만 참석하게 된다. 앞서 MB정권 당시인 지난 2010년 4월 박봉흠 전 위원의 퇴임으로 2년 간 금통위가 6인체제로 운영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금통위의 금리 정책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금리 인상 등의 주요 결정에 금통위원 의견이 갈리고, 3대 3으로 입장이 나뉠 경우 금리 결정이 부결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부총재 임기가 다가오면서 (통화정책 리스크) 우려가 있을 수도 있지만, 현 상황에서 금통위가 일시적으로 6인 체제로 운영되더라도 통화정책 결정에 리스크 요인이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는 통화정책을 현재 금융경제 상황을 어떻게 보고, 거기에 따라 정책을 어떻게 끌고갈 것이냐로 판단한다"며 "그동안 금통위원들과 논의를 해본 결과 견해 차이가 크지 않아 정책 결정 리스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또 이 총재는 "6인 체제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황을 봐야하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인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