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주요증시 시가총액 현황(표=한국거래소)

상장 기업 실적 호조·신정부 출범 기대로 주가 상승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들어 우리나라 증시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과 견줘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세계증시 시가총액 변동 추이'에 따르면 올 5월 말 현재 세계증시의 시가총액 규모는 71조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70조1000억 달러) 대비 2.5%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거래소의 시가총액은 1조5488억 달러로, 세계거래소연맹(WFE) 회원국 가운데 1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1조2821억 달러)보다 시총이 20.8% 증가한 것으로, 순위도 한 계단 상승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향상은 상장 기업 실적 증가와 신정부 출범 등 기대에 따른 주가지수 상승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1위는 20조3884억 달러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가 차지했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가 전 세계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4%에 달한다. 미국 나스닥거래소와 일본 증권거래소는 각각 시총 7조8279억 달러, 5조4240억달러로 2, 3위에 랭크됐다.

대륙별 추세를 보면 아메리카 지역(32조9550억 달러)은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대비 6.34% 성장세를 시현했다. 'FAANG'(Facebook·Amazon·Apple·Netflix·Google) 등 기술주 상승에 따른 나스닥의 호조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24조6760억 달러)도 큰 폭의 시총 증가를 나타낸 인도 NSE와 BSE, 한국거래소 등에 힘입어 7.04% 증가했다.

이에 반해 유럽(아프리카, 중동 포함) 지역(14조2230억 달러)은 11.44% 감소하며 부진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논의 지연 및 주요국 총선 실시 등 정치적 리스크 발생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시총 비중 또한 19.79%에 그쳐 지난해 말(21.91%)보다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