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심화' LCC업계, 서비스 차별화 주력
'경쟁 심화' LCC업계, 서비스 차별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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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서비스·적립 혜택·기내식 등 서비스 선봬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국내 항공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결제와 적립, 기내식 등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최근 업계 처음으로 네이버페이를 통한 항공권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페이는 온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 ID 및 네이버페이 비밀번호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30만원 이상 결제 시에도 공인 인증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진에어는 간편결제 서비스와 더불어 자체 포인트인 나비포인트와 네이버페이 포인트의 중복 적립도 가능하게 했다. 이렇게 모인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항공운임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제외한 순수 항공운임의 5%(1000원당 50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리프레시 포인트를 운용하고 있다.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는 항공권 예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에 1포인트당 1원으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이외에도 야간비행의 피로가 부담되는 고객들을 위해 누워가는 좌석패키지 '꿈꾸좌'와 예약금을 두고 72시간 좌석을 확보하는 '나중에 결제하기 서비스', 추가 위탁수하물을 온라인 신청 시 50%까지 할인하는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 편의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기내식을 고객에게 제공해 차별화를 부각하는 항공사도 있다.

▲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지난 1일부터 기내식으로 대표 간식 메뉴인 떡볶이와 김말이, 어묵으로 구성된 '한입 쏘옥 분식세트'를 내놨다. 이 메뉴는 사전 주문 없이 탑승 후 객실승무원을 통해 구매하면 된다. 단, 2시간 이상 비행시간의 국제선 항공편에서 제공된다.

사전 주문 형태로 제공되는 기내식도 추가된다. 티웨이항공은 자장소스를 더한 계란볶음밥과 칠리새우를 곁들인 '니하오! 차이나', 아라비아따 소스 리조또와 펜네 파스타가 함께 제공되는 '띠아모! 이탈리아', 총 2개의 새로운 메뉴도 선보였다.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 4월 자체 케이터링 설비 및 시스템에 대한 인허가 과정을 완료하고, 대구 출발 국제선(대구-후쿠오카 노선 제외)에서 무료 기내식 서비스와 면세품 판매를 하고 있다. LCC가 무료 기내식을 제공하는 것은 현재 에어부산이 유일하다.

이를 통해 에어부산을 이용하는 고객은 대구 출발 3개의 국제선(오사카·삿포로·하이난)에서 햄치즈 샌드위치와 불고기 브리또 등의 간단한 기내식과 감귤 주스 등의 음료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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