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하락해 지난해 말 감산 합의 이전 수준까지 떨어졌다. 산유국의 감산에도 생산이 늘면서 공급과잉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7센트(0.6%) 내린 배럴당 44.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최저가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1센트(0.23%) 내린 배럴당 46.8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은 하루 평균 180배럴을 감산하고 있는데도 각지의 재고량은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생산량이 줄곧 늘고 있으며, 감산 합의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나이지리아와 리비아도 생산을 늘리고 있다.

미국의 생산량은 지난 1년 동안 평균 10% 증가해 하루 933만 배럴을 나타냈다.

OPEC은 올해 미국 생산량이 하루 평균 80만 배럴 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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