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아주캐피탈·저축銀 지분인수…"지주사 전환 포석"
우리銀, 아주캐피탈·저축銀 지분인수…"지주사 전환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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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우리은행이 주도한 사모펀드(PEF)가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 지분을 인수한다. 지주사 전환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아주산업의 아주캐피탈지분 74.03%를 31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우리은행이 1000억원을 출자한 PEF다, 키움증권(400억원)과 신영증권(300억원), IBK캐피탈(200억원), 한국투자증권(100억원)도 투자에 참여했다. 잔여 비용인 1000억원은 인수금융 방식으로 조달할 방식이다.

아주캐피탈은 아누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아주저축은행도 인수하게 된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이 내년으로 목표하고 있는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자회사 인수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주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 이전에 자회사를 인수할 경우 예금보험공사의 잔여지분 매각과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세 부담이 높아질 수 있고, 은행으로서는 100% 자회사 인수도 불가능해 SPC 방식으로 참여했다는 해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은행의 전략을 담당하는 미래전략부가 아니라 IB부서에서 투자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이라며 "향후 아주캐피탈의 추가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할 가능성도 있지만, 지주사 전환이 먼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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