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유관기관 업무에 '등골 휜다'
증권사 유관기관 업무에 '등골 휜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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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유관기관의 업무 행태에 대한 증권사들의 불만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증권사들마다 내외부 업무로 이미 일손이 딸리고 있는 상태에서 증권거래소 예탁원 코스닥시장 등 증권유관기관들이 ‘몰아치기 식’으로 업무시스템 개편 계획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거래소는 종목수 증가에 따른 유가증권 단축코드의 포화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단축코드 자릿수를 확장하는 것과 인터넷 대량매매주문을 위한 대량거래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세우고 이를 오는 10월 6일 시행할 방침이다.

증권예탁원도 같은 날 신탁재산 예탁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더불어 코스닥시장도 호가내 계좌번호자리수 변경 계획을 세우고 증권사에 오는 10월 6일까지 준비할 것을 요구했다.

이렇듯 증권유관기관들의 업무시스템 개편 날짜가 겹치면서 증권사 전산담당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한 게 아닌 실정이다. 하지만 중소형증권사들의 경우 업무시스템 개발 자체가 힘든 상태다.

대부분의 중소형증권사들이 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전산투자비용을 줄이고 전산인력을 감축한 상태여서 비용이나 인력면에서 애로사항이 많다는 지적이다. 소형증권사 한 전산담당자는 “유관기관마다 ‘생색내기’에만 급급해 업무 공조없이 일을 진행하면서 증권사들만 힘들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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