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 남부· 광명 일대 대규모 정전…20여분 곳곳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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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재난문자 발송…"교통신호 200곳 정전됐다가 복구"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11일 낮 12시 50분께부터 서울 구로구·금천구·관악구 등 서울 서남부 일대와 경기 광명시 등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소동이 빚어졌다. 특히 도로의 신호동 까지 꺼지면서 20여분간 큰 혼란이 발생했다. 이 기간 19만 가구에 일시 정전이 발생했으며, 교통신호기 200곳도 정전됐다가 복구됐다.

한국전력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정전은 광명시에 있는 영서변전소에 문제가 생겨 이 일대 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 발생했다.

광명시청은 이날 낮 12시53분 영서변전소 기능문제로 광명시 전역에 정전이 발생했다며 피해사항 신고를 요청하는 공지를 보냈다. 시흥시 일부에도 정전이 발생했다.

한전 영서전력지사 관계자는 "단계적으로 복구해 오후 1시15분 이후 신양재변전소로 우회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지역별로 복구시점에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현재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영서변전소 복구 시기를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민안전처는 "낮 13시께 광명시 영서변전소 설비고장으로 관악구, 금천구, 구로구 일대 정전 발생,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이날 정전으로 서울 구로구 신도림테크노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혀 119 구조를 요청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황급히 밖으로 빠져나가느라 소란이 빚어졌으며, 건물 내 웨딩홀에서는 오후 1시에 예정된 예식도 차질을 빚었다고 웨딩홀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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