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동향] '부동산 대책' 예고에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
[가격동향] '부동산 대책' 예고에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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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프.(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와 아파트 가격 안정을 위해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강화 논의를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국 아파트값 상승 폭이 축소됐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첫째주(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상승 폭은 1주 전 0.07%에서 0.01%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경기 회복 기대와 더불어 유동자금이 주택시장에 유입되며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이달 들어 집값 급등에 따른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 검토 소식으로 매수대기자들이 일부 관망세로 돌아서며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0.13%)은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 유지, 인천은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서울에서는 강북권(0.16%)이 상승 폭이 확대된 반면, 강남권(0.38%)은 축소됐다. 특히 강남권은 재건축사업뿐만 아니라 영동대로변 복합 개발 등 각종 호재로 동남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규제 강화 우려 탓에 상승세가 둔화됐다.

지방(0.00%)은 부산, 강원, 세종 등 주요 상승지역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경남은 거제, 창원을 중심으로 하락 폭이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상승하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06%로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상승 폭이 축소됐고 인천과 경기는 상승 폭을 유지했다. 지방은 제주, 경남이 하락 폭이 확대됐지만 광주, 전남 및 강원에서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대비 0.02% 하락했다.

서울 강북권(0.04%)은 종로구와 중구는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지만 중랑구는 하락 전환되며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고 강남권(0.16%)은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과 가격상승 피로감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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