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국제유가가 중동지역 정세불안으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6센트(0.6%) 하락한 47.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 거래소에서 8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온스당 48센트(1%) 떨어진 49.47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아프리카 7개국은 내정간섭과 테러리즘 지원을 비난하면서 일제히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하고, 국경을 봉쇄하고 해상 및 항공편을 모두 중단시켰다.
일반적으로 중동지역의 긴장고조는 산유량 감소 우려를 불러 유가를 상승시킨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단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 간 대립에 따른 것으로, 카타르의 친이란 행보에 대한 이들 국가의 불만이 폭발해 발생했다.
카타르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 따라서 OPEC 회원들 간의 갈등은 OPEC 주도의 원유생산량 감축합의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유가하락으로 이어졌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 물 금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2.5달러(0.2%) 오른 온스당 1,282.7달러에 마감됐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오는 8일 상원 청문회, 영국의 조기 총선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금값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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