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마트 中사업 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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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모습. (사진=신세계그룹)

2011년부터 축소…남아있는 6개 점포도 철수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신세계 그룹이 중국에서 이마트를 완전 철수한다. 이마트는 1997년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경영난을 이후로 지난 2011년부터 사업 규모를 줄이기 시작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3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신세계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중국에서 이마트를 완전히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중국에서 26개 점포를 운영하다가 2011년 11개 점포를 한번에 매각했다. 이후 중국에서의 실적이 좋지 않자 9개 점포를 추가로 철수시키며 현재 6개 점포만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는 이마트의 중국 사업 철수를 예견하고 있었다. 하지만 임원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은 없었다.

정 부회장의 이 같은 공식 발언은 최근 중국 정부가 보여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중국은 자국 기업 육성을 위해 각종 규제로 해외 기업을 강도 높게 압박하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사드 보복의 일환으로 중국 현지에서 99개 점포 중 74개가 영업정지를 당했다. 13곳은 자체적으로 휴업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그룹은 중국에서 사업 철수를 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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