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서비스그룹,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지분 99% 인수
아프로서비스그룹,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지분 99%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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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OK저축은행)

[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인도네시아 상업은행인 안다라은행 지분 99% 취득을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금융지주회사 이외의 금융회사로서는 첫 번째로 현지 상업은행을 인수한 것이다.

지난 3월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24년까지 대부업 폐업을 선언하고 제도권 금융그룹으로 전면적 전환을 선언했다. 안다라은행의 지분 인수 또한 제도권 금융그룹으로의 전환 및 대부업 중심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려는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6년 11월 안다라은행의 지분 40%를 인수하고, 최대주주가 됐다. 최근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지분 99%까지 취득을 승인받아 기존 주주들의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 현재 추가적인 은행 인수도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두 은행의 합병이 이뤄질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은행 산업의 자발적 구조조정 유도를 목적으로 2개 이상의 상업은행을 인수한 외국인에 대해 기존 40% 지분 제한 규정을 99%까지 한시적으로 늘려줬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국내에서 러시앤캐시로 알려진 대부업에서 시작해, OK저축은행, OK캐피탈을 인수했으며,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협상 중이다.

2012년부터는 중국시장에 진출해 현재 천진, 선전, 중경에서 영업점이 있으며 지난해 JB금융지주와 손잡고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공동 인수 후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 관계자는 "국내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리테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상위권 우량 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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