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9년 GDP 통계에 디지털·공유경제 반영
한은, 2019년 GDP 통계에 디지털·공유경제 반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한국은행

"숙박분야 미포함분 연간 819억원…명목 GDP 0.005% 내외"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에어비앤비나 우버, 크라우드 펀딩 등 디지털·공유 경제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은행이 오는 2019년부터 국내총생산(GDP) 통계에 해당 부문을 반영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디지털·공유경제 거래를 GDP 통계에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GDP통계의 2015년 기준년 개편이 이뤄지는 오는 2019년 상반기에 새로운 조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디지털·공유경제는 가계나 기업이 소유한 유휴자원을 온라인 중개 서비스를 통해 무상이나 유상으로 공유하는 형태다. 가계가 에어비앤비 등 온라인 중개업체를 통해 자신의 소유주택을 단기임대하거나, 운전자가 자신의 유휴 시간에 승차를 공유하는 우버, 카풀서비스 업체 등이 포함된다.

현재 GDP 통계에도 자가주거서비스나 B2C 형태의 차량임대업은 포함되고 있으나, 개인 소유 주택의 단기임대 숙박료, 개인의 유휴 승용차 임대 P2P 거래는 잡히지 않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숙박 부문의 GDP 통계 미포착분은 명목 GDP의 0.005% 내외인 연간 819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한은 관계자는 "현 국민계정체계(2008 SNA)는 모든 시장거래를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디지털·공유경제 거래 중 시장거래에 해당하는 부분은 원칙적으로 GDP통계에 포착되고 있다"며 "최근 확산되고 있는 디지털기술을 이용한 공유경제는 기초통계 부족 등으로 개인간(P2P) 거래 등이 GDP통계에 일부 포착되지 않고 있으나 그 규모는 아직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한은 측은 현 국민계정체계가 모든 시장거래를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디지털 공유경제 거래 중에서 이에 해당하는 부분 역시 원칙적으로 GDP 통계에 포착돼야 한다. 한은 측은 향후 디지털 공유경제의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올온라인 중개서비스 동향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기초통계를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올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공유경제 관련 기초자료를 확충하고 추계 방법 개발에 착수한다. 생산 소비 관련 파일럿 서베이를 실시하고, 기초자료 보유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관련 산업의 산출액과 부가가치 추정방법도 개발해 나간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디지털 공유경제로 새로 등장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가격조사 방안을 검토해 2019년 3월부터 새 조사 결과를 GDP 통계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