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두산인프라코어, 5000억 규모 BW 발행에 급락
[특징주] 두산인프라코어, 5000억 규모 BW 발행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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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5000억 규모의 신주인사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11분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전장 대비 1210원(13.43%) 떨어진 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202만4777주, 거래대금은 158억9900만원 규모다. 매도 상위 창구에는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대우, 메릴린치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날 두산인프라코어는 시가 7860원으로 전일보다 12.76% 급락 출발 후 장중 낙폭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통해 50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BW 발행으로 재무리스크가 완화되겠지만, 주식 수 증가에 따른 주가 희석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윤관철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워런트 예정 행사가액(9090원)을 적용할 경우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발행가능 주식수는 5500만6000주로 현재주식수 대비 26.5%(BW발행 후 기준 21.0%)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 물량을 제외하더라도 17% 이상의 오버행(대량대기매물) 이슈가 추가될 것으로, 주가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 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중국과 신흥국 시장의 굴삭기 수요 회복을 고려할 때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 펀더멘털 회복은 지속될 것"이라며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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