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BW 발행, 재무리스크 해소 불구 주가 희석"-BNK투자證
"두산인프라 BW 발행, 재무리스크 해소 불구 주가 희석"-BNK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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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BNK투자증권은 29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BW(신주인수권부사채) 5000억원 발행으로 재무리스크 해소는 기대되지만, 주가 희석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통해 50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의결했다. 채권 만기는 5년, 사채권자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은 발행 후 3년이다. 워런트 행사가액 최종 확정일은 오는 7월 19일, 상장 예정일은 8월22일이다.

윤관철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이번 BW 발행은 하반기 이후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일정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자금조달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3분기 공모회사채 2300억 원과 4분기 영구채 5억 불, 내년 공모회사채 3500억 원 등 총 1조1000억원 수준의 차입금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윤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BW를 통해 조달하는 5000억원과 보유현금을 재원으로 상환하고 영구채 일부는 Roll-Over(만기 연장)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가로 두산밥캣의 지분 활용 여력도 남아있음을 고려할 때 전체적인 시장성 차입금 부담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다만 이번 BW 발행으로 재무리스크가 완화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주식 수 증가에 따른 주가 희석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워런트 예정 행사가액(9090원)을 적용할 경우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발행가능 주식수는 5500만6000주로 현재주식수 대비 26.5%(BW발행 후 기준 21.0%)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 물량을 제외하더라도 17% 이상의 오버행(대량대기매물) 이슈가 추가될 것으로, 주가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 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러나 중국과 신흥국 시장의 굴삭기 수요 회복을 고려할 때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 펀더멘털 회복은 지속될 것"이라며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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