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째 사상 최고치…장중 2360선 돌파
코스피, 닷새째 사상 최고치…장중 236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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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美증시 훈풍+外人·기관 '쌍끌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호조와 외국인·기관이 이틀 연속 두드러진 매수 기조를 보인 데 힘입어 닷새째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다. 장중에는 2360선마저 넘어섰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7p(0.53%) 상승한 2355.30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1.46p(0.06%) 오른 2344.39에 문을 연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이틀 연속 쌍끌이 매수에 장중 오름폭이 크게 확대되며 2350선과 2360선을 잇따라 터치했다.

한때 2364.80까지 치솟으며 전날 작성했던 장중 최고가(2343.67)도 단숨에 갈아치웠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종가 기준 5거래일 연속 신기록을 작성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증시가 국제유가 하락에도 소매업체 실적 호조에 힘입어 훈풍을 분 것이 코스피 고공행진에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8억 원, 952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2602억 원어치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380억38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대다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의약품(1.90%)을 비롯, 의료정밀(1.66%), 비금속광물(1.58%), 운수창고(1.44%). 통신업(1.30%), 전기전자(1.04%), 섬유의복(0.74%), 금융업(0.70%), 증권(0.67%), 제조업(0.65%) 등 많은 업종이 올랐다. 다만 기계(-0.99%), 철강금속(-0.37%), 운수장비(-0.32%), 은행(-0.32%), 전기가스업(-0.25%)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88%)가 7거래일 만에 230만원 선에 재진입했고, SK하이닉스(2.33%), NAVER(0.35%), 삼성물산(0.75%), 삼성생명(0.40%), 신한지주(0.51%)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현대차(-0.91%), 현대모비스(-0.53%), 한국전력(-0.35%), POSCO(-1.2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99곳, 하락종목이 308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0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2.99p(0.46%) 상승한 646.01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1.95p(0.30%) 오른 644.97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이후 개인이 '사자' 전환하고 외국인이 매수폭을 늘린 데 힘입어 646선 안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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